광주 4년제 대학 부설연구소 10곳 중 7곳은 있으나 마나

변재훈 2022. 8.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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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4년제 대학 부설 연구소 10곳 중 7곳이 있으나 마나 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알리미에 공시된 2020년(가장 최근) 광주 지역 4년제 국립·사립대학 11곳 대학부설연구소 156곳 중 123곳(78.8%)은 학술행사 한 번 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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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구소 156곳 중 78.8% 학술행사 한 번 열지 않아
전임연구원 0.6명 꼴 불과…"운영실태 전면 점검을"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로고.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4년제 대학 부설 연구소 10곳 중 7곳이 있으나 마나 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알리미에 공시된 2020년(가장 최근) 광주 지역 4년제 국립·사립대학 11곳 대학부설연구소 156곳 중 123곳(78.8%)은 학술행사 한 번 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립대인 전남대 산하 연구소(95곳) 만이 국제학술대회 5차례를 개최했고 사립대 산하 연구소(61곳)는 국내학술대회만 22차례 열었다"며 "연구소 1곳 당 학술 행사 개최 횟수는 평균 0.7차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소당 전임 연구원은 평균 1명에도 못 미치는 0.6명이었다 국립대의 경우 전체 연구소의 77.9%(74곳), 사립대는 무려 95.1%(58곳)에 해당하는 연구소가 전임 연구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대학 부설연구소를 마구잡이로 만들어 놓고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대학이 시류에 따라 사회적 관심을 받는 연구 주제에 단지 '이미지 개선'에만 신경쓰기 때문이다"며 "연구에 대한 진정성은 없고, 연구 외의 목적에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학부설연구소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연구소 운영 실태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연구소가 지도 교수의 연구 실적을 부풀리는 데 악용되거나 연구 용역을 강요하지 않도록 대학이 자체적으로 전문 인력과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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