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축구 대표팀, 월드컵서 강호 캐나다 2대0 제압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강호 캐나다를 2대0으로 꺾었다.
12일 한국은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세트피스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후반 8분 배예빈(18·포항여전고)이 올린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공은 캐나다 수비수를 맞고 골대로 흘러들어갔다. 9분 뒤 배예빈이 다시 코너킥을 올렸고 수비수 문하연(20·강원도립대)이 헤딩으로 연결해 캐나다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부터 캐나다를 상대로 공세를 올렸다. 에이스 공격수 천가람(20·울산과학대)이 공격을 풀어나갔다. 천가람은 전반 28분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39분엔 크로스바를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상대 수비수를 몰고 다니는 드리블도 선보였다. 김은주(20·울산과학대)도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슈팅을 날리는 등 활약했다.
후반 한국은 리드를 가져가는 가운데도 역습을 시도하는 등 추가골을 노렸다. 캐나다도 중거리 슛 등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양 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2대0으로 종료됐다. 경기가 마치자 한국 선수들은 한 곳에 모여 함께 포옹하며 대회 첫 승을 자축했다.
이날 한국은 슈팅 12개를 기록하며 캐나다(슈팅 5개)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나서 공을 뺏어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캐나다,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C조에 속했다. 한국은 15일 나이지리아, 18일 프랑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직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가 강호 프랑스를 1대0으로 꺾은 가운데, 한국은 득실차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랐다. 각 조의 최종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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