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담당약국 2배로..라게브리오 14만회 추가 도입

박정연 기자 2022. 8.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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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담당 약국을 지금보다 2배 가량 확대한다.

의료진이 신속하게 처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처방 가이드라인도 배포한다.

병원급 이상의 병원이라면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외래환자에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빠르게 처방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처방 가이드라인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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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먹는 치료제 처방 제고방안 발표
MSD(머크앤드컴퍼니)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한국엠에스디 제공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담당 약국을 지금보다 2배 가량 확대한다. 의료진이 신속하게 처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처방 가이드라인도 배포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특히 초기에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면 치명률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60세 이상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투약률은 18.7%다. 정부는 중증화로 진행되기 쉬운 고위험군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투약률이 높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먹는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치료제 담당 약국을 기존 1000여개소에서 2175개소로 확대한다. 시행 일자는 조만간 발표된다.

병원급 이상의 병원이라면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외래환자에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원스톱진료기관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만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처방은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의료진이 빠르게 처방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처방 가이드라인도 배포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은 각 의사회와 협조를 통해 처방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참여한다. 또 환자에게 자기 기입식 점검표를 작성하도록 해 의료진이 일반약 복용현황과 건강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먹는 치료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라게브리오 14만명분을 8~9월 중 도입한다. 라게브리오는 중등증 성인환자 등 또 다른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가 투여 대상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6~11일 팍스로비드 주간 처방량은 3만4884명분이으로 전주 대비 1.6배 늘었다. 2주 전 주간 처방량 1만3722명분과 비교하면 2.6배 급증했다. 국내 팍스로비드 재고량은 61만9543명분이며, 라게브리오는 6만2711명분이 남아 있다. 

이날 중대본은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수급 상황에 대한 점검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감기약의 수급현황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시스템 운영 결과, 전체 감기약의 공급량은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상회하고 있지만 조제용으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성분 의약품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보고됐다.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급량이 부족한 조제용 감기약의 증산을 제약사에 독려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수급이 원활한 록소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성분 의약품 등의 정보를 처방에 의사협회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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