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캐나다전] '6년 만의 본선' 황인선호, '강호' 캐나다에 2-0 완승..조 1위 산뜻한 출발

조영훈 기자 2022. 8. 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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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황인선호가 특히 강한 세트피스로 두 골을 연달아 터트리면서 성인 FIFA 랭킹 7위 강호 캐나다를 꺾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C조 1차 캐나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이 나온데 이어, 후반 17분 문하연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 여자축구가 6년 만에 U-20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2016년 대회 출전 이후 2018년에는 예선 탈락, 2020년 대회는 연기되면서 6년 만에 출전했다.

강호 캐나다를 전반 초반 적극적 압박으로 몰아세운 한국이다. 중원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캐나다의 실수를 유발했다.

한국이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왼 측면을 천가람이 개인 기술로 흔들고 반대편으로 길게 연결했다. 전유경이 잡지 않고 바로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막았다.

배후가 열리면서 때론 위험한 순간이 나왔다. 전반 15분 왼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간 상대가 슛 기회를 잡았다. 김경희 골키퍼가 이를 잘 막아냈다.

캐나다는 오른쪽 윙으로 나선 칼리아 노박이 활약했다. 오른 측면에서 중앙으로 잘라 들어오면서 왼발로 슛을 자주 시도했다.

한국은 에이스 천가람 중심의 공격을 펼쳤다. 10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천가람은 개인 기량으로 그와 맞선 상대 수비를 여러 차례 돌파했다. 천가람은 전반 27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소강 상태였던 경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전반 38분 천가람의 개인 기술이 다시 빛났다. 중앙에서 공을 잡고 전진한 후 페널티 박스 밖 중앙에서 오른발로 접고 왼발 슛을 시도했다.

2분 후 캐나다는 오른 측면에서 번스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신장이 큰 시미 아우조 머리에 걸렸으나 살짝 빗나가면서 대응했다.

전반 추가시간 고다영의 슛이 나왔다. 고다영이 드리블로 전진하는 사이, 왼 측면 천가람과 오른 측면 전유경이 함께 전진했다. 수비가 물러나자 고다영이 기습적 슛을 날렸다.

황 감독은 전유경을 빼고 고유나를 투입했다.

후반도 한국의 페이스였다. 후반 시작 이후 천가람과 고다영의 속도를 살리는 공격이 나왔다. 연이은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를 위협했다.

결국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8분 한국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가 튀어나와 펀칭을 시도했는데 닿지 않았다. 수비수 브루클린 코트넬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선제 실점한 캐나다는 이번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올리비아 스미스를 빼고 홀리 워드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워드 좋은 슛을 시도했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제이드 로즈가 시도한 패스를 받아 피지컬로 밀고 들어오며 왼발 슛을 날렸다. 위로 떴다.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엔 고다영이었다. 후반 17분 배예빈이 시도한 코너킥을 문하연이 헤더로 연결했다. 반대 방향을 보고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는 실점 후 공격수 미야 그랜트를 빼고 플로리앙 주르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경미한 부상을 입은 빈현진을 빼고 이정연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1분이 넘어가자 캐나다는 체력소모가 심했던 풀백을 교체했다. 미아 펜테 대신 체 멜렌호르스트가, 코트넬 대신 엘리자베스 체가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41분 교체카드 두 장을 꺼냈다. 이세란과 고다영이 나가고 김명진과 이은영이 투입됐다. 후반 45분에는 미드필더 배예빈을 빼고 수비수 김민지를 투입해 문을 잠갔다.

끝까지 추격 골을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2점차 대승을 거두며 이번 월드컵 산뜻한 첫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에 1-0 승리를 거둔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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