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 일가족 숨진 현장을 尹 홍보물에..안철수 "잘못 인정해야"

박지영 기자 2022. 8. 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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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 폭우로 일가족이 숨진 반지하 주택을 방문해 현장을 보고 있는 사진을 홍보물에 활용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반드시 재발 방지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인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공정과 상식'이었다. 그런데 많은 국민이 취임 후에 인사나 정책에서 '공정과 상식'에 대해 충분히 체감을 못 한 결과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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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에 "많은 국민들 인사나 정책에서
공정과 상식에 대해 충분히 체감하지 못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 폭우로 일가족이 숨진 반지하 주택을 방문해 현장을 보고 있는 사진을 홍보물에 활용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반드시 재발 방지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홍보 포스터나 카드뉴스는 명백하게 참모진의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폭우가 쏟아질 때 퇴근한 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복귀하지 않고,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라디오에 출연해 “비에 대한 예고가 있다고, 비가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나”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것도 역시 메시지 관리의 실패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드린 원론적인 말에 다 포함돼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제작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 홍보 카드뉴스.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안 의원은 김성원 의원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참 유감스럽다”며 “좀 더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를 보이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인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공정과 상식’이었다. 그런데 많은 국민이 취임 후에 인사나 정책에서 ‘공정과 상식’에 대해 충분히 체감을 못 한 결과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휴가 후에 한 말 그대로,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고민으로 그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다시 지지율을 회복할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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