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유도 국제심판 탄생.."금메달리스트 키운다"

추종호 2022. 8. 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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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봉(41) 경북 구미 도개중·고교 유도부 감독이 구미지역에서 처음으로 국제유도연맹(IJF) 콘티넨털(Continental) 자격을 취득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15일부터 7일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국제유도연맹 대륙별 국제심판시험과 아시아유도연맹 심판강습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국제유도연맹으로부터 영어 인터뷰와 실제 대회에서 심판 시험을 거쳐 합격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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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중·고 김대봉 감독, 자격 획득
경북 구미 도개중·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이 국제유도연맹(IJF) 컨티넨털(Continental) 심판 자격 인증서를 들고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2022 아시아주니어유도선수권대회’ 경기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봉 감독 제공

김대봉(41) 경북 구미 도개중·고교 유도부 감독이 구미지역에서 처음으로 국제유도연맹(IJF) 콘티넨털(Continental) 자격을 취득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15일부터 7일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국제유도연맹 대륙별 국제심판시험과 아시아유도연맹 심판강습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국내 대회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한판’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

국제심판 자격증은 아시아권에서 심판을 볼 수 있는 콘티넨탈과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및 아시안게임에서 심판을 볼 수 있는 인터내셔널로 나뉘어져 있는 가운데 엄격한 시험을 통해 부여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취득한 국제심판 자격은 국제유도연맹 콘티넨털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서 수년간 심판으로 활동한 이후 국가 유도회, 우리나라에선 대한유도회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후 국제유도연맹으로부터 영어 인터뷰와 실제 대회에서 심판 시험을 거쳐 합격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 자격을 취득한 심판은 구미 지역에서 김 감독이 유일하다.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펼쳐지는 국제경기에 심판으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북 구미 도개중·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이 지난달 15일부터 7일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국제유도연맹의 한 대회에서 심판을 보고 있다.

김 감독은 “경북에서 국제심판자격을 얻어 활동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해 두 명뿐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험을 준비하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제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제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그의 열정 덕에 최근에는 도개중·고 유도부의 성적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작년 10월에 열린 전국체전에 이어 올해 7월에 열린 소년체전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신흥명문으로 입 소문을 탄 덕에 도개중·고의 유도부의 인원은 중학생 30명·고교생33명 등 총 63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조영옥 이사장님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두터운 신뢰 덕분이다”며 “구미에서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를 제외하고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무도인 유도는 올림픽에서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보다 다소 늦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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