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 고경표 "10kg 증량 다이어트 아이콘? 살빼는 것 고통" [인터뷰①]

하수정 2022. 8. 12. 12: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사오' 고경표가 영화를 위해 체중을 증량한 이유와 '다이어트 아이콘'이라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육사오' 주연 배우 고경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육사오' 고경표가 영화를 위해 체중을 증량한 이유와 '다이어트 아이콘'이라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육사오' 주연 배우 고경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육사오'(감독각본 박규태,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공동제작 싸이더스, 제공배급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그린다.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 유일무이한 코미디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고경표는 극 중 전역을 3개월 가량 남겨놓은 남한 군인이자 말년 병장 천우로 분해 열연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우는 등 외형적인 비주얼에도 변화를 줬다. 고경표는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의 후배 형사로 등장해 존재감을 남겼고,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 역을 맡아 박민영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고경표는 "천우 캐릭터에 사회초년생의 순수함이 드러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겉모습은 포동포동 했으면 싶었다. 그래서 야식을 엄청 많이 먹었고, 치킨, 피자 등 살찔 수 있는 건 다 먹었다"며 "지금은 살을 다 뺐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89kg까지 쪘었다. 그 전 작품이 '사생활'이었는데 그때 살이 되게 많이 빠져 있었다. 앞자리가 7이었는데, '육사오'에서는 초반은 말랐다가 확 쪘다가, 말랐다가 확 쪘다가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직업이 배우인 탓에 관리를 계속해야하는 고경표는 "그래도 이번 영화에서는 증량을 하니까 정말 마음이 편했다. 내 유명한 짤처럼 행복했다.(웃음) 너무 좋았다"며 "평소 먹는 것에 있어선 안 아끼려고 한다. 맛있는 거 먹고 싶고, 친구들과 같이 먹으면 금액은 신경 안 쓰고 왕창 먹는다. 냉면 먹으려고 대전에 간 적도 있고, 떡갈비 먹으려고 동두천에 가기도 했다. 탄수화물 종류를 엄청 좋아하고, 오이, 고수, 어패류를 제외하곤 다 잘 먹는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통하면서, '입금 전후', '비포애프터' 짤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나도 그 짤을 아는데, 그걸로 유명해지면서 '고경표는 살을 잘 뺀다, 잘 빠지는 사람이다' 이렇게 아시더라. 근데 그만큼 빼기 위해 모두가 아는 고통을 감수한다. 나도 너무 힘들다"며 "살을 빼려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한다. 격투기, 수영, 한강을 자주 걷고 뛴다. 한 번 걸을 땐  10kg 이상 걷고, 야식이나 술을 안 먹고, 그렇게 살을 뺀다. 진짜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몸 상태는 건강한가?"라는 질문에 "너무나 건강하다. 확실히 살을 빼면 몸이 건강한 게 느껴진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다이어트가 적응이 돼서 이제는 이 몸을 유지해보고 싶다. 살 찌우지 않고, 살 찌우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현재 본의 아니게 술을 끊게 됐는데, 그러면서 더 건강해졌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싸이더스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