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 고경표 "10kg 증량 다이어트 아이콘? 살빼는 것 고통"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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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오' 고경표가 영화를 위해 체중을 증량한 이유와 '다이어트 아이콘'이라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육사오' 주연 배우 고경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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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육사오' 고경표가 영화를 위해 체중을 증량한 이유와 '다이어트 아이콘'이라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육사오' 주연 배우 고경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육사오'(감독각본 박규태,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공동제작 싸이더스, 제공배급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그린다.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 유일무이한 코미디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고경표는 극 중 전역을 3개월 가량 남겨놓은 남한 군인이자 말년 병장 천우로 분해 열연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우는 등 외형적인 비주얼에도 변화를 줬다. 고경표는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의 후배 형사로 등장해 존재감을 남겼고,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 역을 맡아 박민영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고경표는 "천우 캐릭터에 사회초년생의 순수함이 드러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겉모습은 포동포동 했으면 싶었다. 그래서 야식을 엄청 많이 먹었고, 치킨, 피자 등 살찔 수 있는 건 다 먹었다"며 "지금은 살을 다 뺐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89kg까지 쪘었다. 그 전 작품이 '사생활'이었는데 그때 살이 되게 많이 빠져 있었다. 앞자리가 7이었는데, '육사오'에서는 초반은 말랐다가 확 쪘다가, 말랐다가 확 쪘다가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직업이 배우인 탓에 관리를 계속해야하는 고경표는 "그래도 이번 영화에서는 증량을 하니까 정말 마음이 편했다. 내 유명한 짤처럼 행복했다.(웃음) 너무 좋았다"며 "평소 먹는 것에 있어선 안 아끼려고 한다. 맛있는 거 먹고 싶고, 친구들과 같이 먹으면 금액은 신경 안 쓰고 왕창 먹는다. 냉면 먹으려고 대전에 간 적도 있고, 떡갈비 먹으려고 동두천에 가기도 했다. 탄수화물 종류를 엄청 좋아하고, 오이, 고수, 어패류를 제외하곤 다 잘 먹는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통하면서, '입금 전후', '비포애프터' 짤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나도 그 짤을 아는데, 그걸로 유명해지면서 '고경표는 살을 잘 뺀다, 잘 빠지는 사람이다' 이렇게 아시더라. 근데 그만큼 빼기 위해 모두가 아는 고통을 감수한다. 나도 너무 힘들다"며 "살을 빼려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한다. 격투기, 수영, 한강을 자주 걷고 뛴다. 한 번 걸을 땐 10kg 이상 걷고, 야식이나 술을 안 먹고, 그렇게 살을 뺀다. 진짜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몸 상태는 건강한가?"라는 질문에 "너무나 건강하다. 확실히 살을 빼면 몸이 건강한 게 느껴진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다이어트가 적응이 돼서 이제는 이 몸을 유지해보고 싶다. 살 찌우지 않고, 살 찌우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현재 본의 아니게 술을 끊게 됐는데, 그러면서 더 건강해졌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싸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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