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러 원유 타격 주지 못해..오히려 생산량 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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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의 제재가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서방 국가의 제재 완화에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해진 서방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 대해서는 줄었지만, 중국과 인도, 터키 등에서 증가하면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며 "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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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원유 수입국, 값싼 러 원유 적극 구입"
내년 러 생산 하루당 80만배럴↑.."서방 제재 완화 효과"
EU 가스 절약·이상 기후 "전세계 원유 수요 늘것"
IEA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해진 서방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 대해서는 줄었지만, 중국과 인도, 터키 등에서 증가하면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며 “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중국은 유럽연합(EU)을 제치고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 됐다.
IEA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러시아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직전 대비 각각 하루당 50만 배럴, 80만 배럴 증가시켰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U 의회는 최근 러시아산 원유 선적 선박에 대한 해상 보험 규정을 일부 수정, EU 외 지역 수출에 한해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IEA는 원유 생산량이 종전 대비 증가한다는 관측은 러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원유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직전보다 하루 기준 38만 배럴 증가시킨 210만 배럴로 제시했다.
원유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데다 천연가스 부족으로 인해 대체재로서 원유가 부각되고 있는 점이 꼽힌다. EU는 이달 초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자발적으로 가스 사용을 최근 5년 평균 대비 15% 줄이는 비상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IEA는 이로 인해 향후 6개월간 약 30만 배럴의 원유가 평소보다 더 쓰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IEA는 포르투갈,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원유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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