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母 투병 중 입대해 우울했는데..'군뱅' 친구들 고마워"(육사오)[EN:인터뷰①]

배효주 2022. 8. 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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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출연한 고경표.

특히나 '육사오'는 군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연기하기가 어렵지 않았다는 고경표.

고경표는 "나라를 지킨다는 책임감도 있지만, 자유 의지로 군대에 가는 게 아니다보니 젊은 친구들에게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진짜 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어있는 분위기를 풀어주고 싶어서 장난을 많이 쳤다"고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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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군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출연한 고경표. 그가 본인의 '병장 시절'을 돌이켜봤다.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에 출연한 고경표는 8월 1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그린 영화다.

누구나 꿈꿔봤을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유쾌한 설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측불허 스토리를 더하며 만족도 100% 시원한 웃음을 전달할 예정으로, 고경표와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까지 캐릭터와 혼연일체되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충무로 '영블러드' 7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날 고경표는 코믹극 주연을 맡은데 대해 "코미디 영화는 웃음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어서 불안하기도 하다. 반응이 안 나오면 참여한 사람으로서 실망도 되는데, 다행히 시사회에서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웃음 이상의 리액션을 느껴서 기분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나 '육사오'는 군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연기하기가 어렵지 않았다는 고경표. 그는 "또래보다 군대를 늦게 가서 그런지, 제 친구들에 비하면 나은 생활을 했다. 함께 지내는 분들도 너무 잘해줬다. 군대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없다"고 전했다. 고경표는 2018년 현역 입대, 2020년 전역했다.

"침상에 '자빠져'있는 것도 실제 저의 병장 때의 모습"이라는 그는 "군 생활을 아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 수 있는 디테일이 될 것이다. 병장 특유의 바가지머리 스타일도 디테일을 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본인의 병장 시절은 어땠을까. 고경표는 "나라를 지킨다는 책임감도 있지만, 자유 의지로 군대에 가는 게 아니다보니 젊은 친구들에게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진짜 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어있는 분위기를 풀어주고 싶어서 장난을 많이 쳤다"고도 귀띔했다.

또 고경표는 "어머니 투병 중에 입대하게 돼 우울감이 컸는데, 함께 병역 생활했던 친구들이 저를 많이 따라주고, 저도 의지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고경표는 2020년 모친상의 아픔을 겪었다.

한편, 군대에서 만나 막역한 사이가 된 '군뱅' 주원, 빈지노, 빅뱅 태양, 대성과 아직도 절친하게 지낸다는 그는 "술도 안 마시는 건강한 모임이다. 현실에 타협하기보단 꿈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이다. 창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빈지노나 태양은 준비하는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좋은 시간을 자주 보낸다"고 귀띔했다.(사진=싸이더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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