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생산자물가 전달대비 0.5%↓..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

정윤형 기자 2022. 8. 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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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달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상승률이 떨어진 건, 2년여 만에 처음인데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달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0.2% 상승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밑돈 것입니다.

월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8% 상승해 역시 시장 예상치 10.4%를 밑돌았습니다.

상승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1년 전보다 5.8% 오르는데 그쳐, 전달의 6.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생산자물가 둔화는 9%나 급락한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습니다.

특히 급등했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11일 기준,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99달러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4달러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점을 찍었던 6월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여 만에 20% 넘게 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과 아직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진단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한데다 수요 증가에 따른 원유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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