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출품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이같이 밝히며 “단순한 예술성 이외에 감독의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했다”라고 선정 이유룰 설명했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나라당 영화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아카데미는 출품작 중 일부를 예비 심사로 걸러낸 뒤 최종 후보로 5편 중 수상작을 가린다.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트로피를 거머쥔 바있다.
‘헤어질 결심’은 아카데미 시상식 외에도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60회 뉴욕 영화제를 비롯한 국제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매년 전 세계 감독들의 주목할 만한 신작을 소개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다음 달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개최되는 제60회 뉴욕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뉴욕영화제에선 가장 주요한 부문이자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공식 초청되었던 메인 슬레이트(Main Slate)부문에 ‘헤어질 결심’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더불어 박찬욱 감독은 2022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아트+필름 갈라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올해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뉴사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뉴호라이즌영화제, 예루살렘영화제에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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