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박훈이 보인다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에서 배우 박훈이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한산: 용의 출현’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 수군을 격퇴한 한산도 해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박훈은 경상우수영 웅천현감 ‘이운룡’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배가한다.
이운룡은 과거 녹둔도에서 이순신(박해일)과 함께 근무한 후 이순신을 존경하게 되면서 그와 조선을 향해 충정을 바치는 인물이다. 또한 이순신의 조방장이자 책사인 어영담(안성기)과는 사제지간으로, 든든하면서도 단단한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판옥석 3척만 가지고 왜군함대를 꾀어내야 하는 목숨을 건 중대 임무를 모두가 주저할 때, 이운룡은 스승과 함께 가겠다며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나서 감동을 안긴다.
또한 수로향도로 나섰던 어영담이 위기에 놓였을 때, 군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한순간 극의 흐름을 바꾸며 보는 이를 전율케 한다.
무엇보다도 박훈의 힘있는 연기력이 뒷받침했기에 ‘이운룡’의 서사가 더 반짝거릴 수 있다. 그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인물의 곧은 충심을 전달할 수 있게 강인한 눈빛으로 감정을 담아내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반드시 진에 복귀해야 한다” “우리 배가 좌측 날개 중앙으로 가야 한다” 등 군관으로서 수군들을 통솔하며 카리스마를 발산, 무게감 있는 면모들로 활약을 펼친다.
이처럼 활약을 펼친 박훈은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도 이운룡 역을 맡아 관객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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