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나오게 비 좀' 與 김성원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 사과

박지영 기자 2022. 8. 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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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실언 논란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윤리위 징계 회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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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참담한 심정..무릎 꿇고 사죄"
"예결위 간사직 내려놓겠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당이 저에게 내리는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번 무릎꿇고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또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결위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 당 소속 의원 40여명과 의원실 보좌진, 당직자 등 100여명은 전날(11일) 오전 9시30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집결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손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면서 곁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로부터 ‘대국민 사과에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나’, ‘윤리위 징계 회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으나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실언 논란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윤리위 징계 회부를 시사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가운데)이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당 지도부와 찾은 동작구 사당동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임이자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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