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쇼타임은 '2023년 상반기'부터

문원빈 기자 2022. 8.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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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내년 상반기 출시, 아이온2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아이온2는 당사에서 가장 기대하는 모바일 MMORPG로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화해서 개발 중이다" 

12일 엔씨소프트 컨퍼런스콜에서 이장욱 IR 실장은 아이온2 관련해 더 구체적 정보를 공개했다. 2022년 신작 경쟁에 참여하지 않은 엔씨가 내년 상반기부터 아이온2를 비롯해 본격적으로 초대형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엔씨는 2분기 매출 6293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 당기순이익 11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9%, 26% 증가했고 올해 1분기보다는 각각 20%, 50%, 29% 감소한 수치다.

이 실장은 "리니지W는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22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부터 올해 7월 중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며 "리니지W는 전작의 모바일 게임들과 유사한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고 주요 트래픽 지표 모두 매우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8월 10일 세 번째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 TL 공식 트레일러

엔씨를 향한 관심사는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전략에 집중됐다. 먼저 올해 초 트레일러 공개로 전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모은 'Throne and Liberty(이하 TL)'은 내년 상반기로 출시가 연기됐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TL의 전략적인 해외 진출에 대해 가장 좋은 타이밍과 가장 좋은 파트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TL의 해외 성공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했던 방식보다는 성공을 위해 내외부에 가용한 협력과 시너지를 일으킬 방안을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CFO에 따르면 TL은 3000명 이상 참여한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엔씨는 이를 필두로 적절한 시점에 글로벌 테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유튜브 외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추가 경로를 통해 TL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것이다.

TL 파트너사와 관련해선 "해외 진출에 있어 가장 좋은 타이밍과 파트너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TL을 북미와 다른 시장에 제대로 안착을 시켜줄 수 있는지가 파트너사 선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TL만큼 기대를 모으는 신작은 '아이온2'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 중이라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이장욱 실장은 "출시 일정을 공개하긴 아직 이르다.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따로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FT를 포함한 블록체인 사업 전략으로는 여타 게임사와 달리 P2E 모델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엔씨의 블록체인 사업은 게임 내에 여러 재화를 NFT로 전환해서 게임 내에서 소화하고 또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홍 CFO는 "단순하게 게임 내에 재화를 교환하고 하는 단순한 NFT 개념이 아니라 웹3라는 개념에 기반해 게임 유저가 어떤 재화, 특히 게임 자체도 게임 유저가 도입할 수 있는 큰 개념의 비전을 가지고 NFT와 크립토 관련해 접근을 하고 있다"며 "메인넷과 관련된 기술적 측면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여러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적당한 시점에 발표할 때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메인넷 자체를 고민하는 것이 아닌 메인넷과 연결될 엔씨 게임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다. 처리 속도, 안정성 등 메인넷으로 파생되는 게임 관련된 테크놀로지를 중점적으로 검토 중이다.

홍 CFO는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가 다가와서 시기적으로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웹3기반 전략에 가장 기반이 되는 기술을 해결해 엔씨가 추구하는 게임 전략에 접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3·4분기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은 유지 및 감소세를 전망했다. 엔씨의 2분기 인건비는 2066억 원으로 전체 영업비용(5063억 원)에서 약 41%를 차지했다. 홍 CFO는 "현재 자사는 인적자원(HR) 차원에서 IP·개발 분야별 인력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내·외부의 도움을 받아 심도있게 보고 있고 3분기부터는 이 같은 고민과 시도가 반영돼 인건비 감소 등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마케팅 비용 관련해선 "TL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로 인해서 하반기가 아닌 내년으로 미뤄진 만큼 기존에 예상했던 마케팅 집행이 아마 줄어들 것이다"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는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전체 호흡으로 봤을 때 마케팅 비중이 매출액 대비 10%를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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