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붕괴' 아파트, 구청이 사전 경고했었다
김윤주 기자 2022. 8. 12. 11:25
이번 호우로 옹벽이 무너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에 대해 동작구청이 이미 지난 6월 안전상 이상 조짐이 있다고 통보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 동작구청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지난 5~6월 극동아파트 옹벽을 점검해 옹벽 이음매에 1~2㎝의 단차(균열의 다음 단계)를 발견했다. 이 아파트 옹벽은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급경사지관리구역으로 1년에 세 차례 이상 전문가의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이러한 점검 결과를 통보했다”며 “옹벽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통보 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극동아파트에서는 동작구에 시간당 140mm 이상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8일 오후 9시 30분쯤 산사태로 거대한 옹벽이 무너졌고 밤중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 수도권 호우 피해가 큰 곳 중 한 곳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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