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외국인 순매수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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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팔아 치워온 외국인이 7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2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2450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매수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미국 주요 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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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커져
7월 국내주식 2450억원 순매수
채권서도 3조5610억원 순투자
“증시 당분간 급변현상 없을 듯”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팔아 치워온 외국인이 7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국발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3% 내린 2516.68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져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개인들이 대거 주식을 매도하며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초반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이어지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2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2450억 원을 순매수했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 1월부터 지속한 매도세가 꺾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의 7월 한 달간 총 투자액은 3조8060억 원이며 보유총액은 863조9000억 원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지난달 말 기준 630조4000억 원(시가총액의 26.4%) 규모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1조7000억 원), 아시아(5000억 원) 등에서 순매수했고 유럽(1조9000억 원), 중동(1000억 원) 등에서 팔았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5610억 원을 순투자해 직전 달 순회수(9340억 원)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국내로 자금을 들여왔다. 이들이 7월 현재 보유한 상장채권은 233조5000억 원(상장잔액의 10.0%)이다. 월말 보유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2조2000억 원)와 미주(7000억 원), 중동(3000억 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9000억 원)에서 순회수했다. 국채는 순투자(2조6000억 원), 통안채는 순회수(3000억 원)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채 187조6000억 원(80.3%), 특수채 44조9000억 원(19.2%)을 보유 중이다. 남은 기간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1조8000억 원)과 5년 이상 채권(2조1000억 원)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3000억 원)에서는 순회수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매수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미국 주요 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에서도 오는 9월 21일(현지시간) 미 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때까지는 주식시장이 급락장을 보이는 등의 급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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