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좁다" CJ ENM '글로벌 콘텐츠 왕국' 시동

2022. 8. 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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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미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 인수를 발판으로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에 본격 나섰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과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 IP가 결합한다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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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와 시너지
양사 역량 결합..콘텐츠 제작 본격화
북미 메이저시장 등 글로벌 기업 도약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CJ ENM 제공]

CJ ENM이 미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 인수를 발판으로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에 본격 나섰다. 일찍이 K-콘텐츠 제작역량을 인정받은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을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CJ ENM은 지난해 11월 9200억원 규모의 엔데버 콘텐트 지분 80% 인수를 선언했다. 올 1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2~3년 안에 양사의 제작역량이 총 결집된 글로벌 콘텐츠가 빛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 ENM으로선 미국에서 입지가 확고한 엔데버 콘텐트를 품에 안은 만큼 북미 메이저 시장 진입이 한층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콘텐츠 시장은 메이저 제작자와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작동하는 탓에 아시아 회사 등 비주류 사업자들은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엔데버 콘텐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와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는 각각 미국 내 인지도가 높은 제작자이자 콘텐츠 투자·유통 전문가로 꼽혀 CJ ENM의 글로벌 진출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데버 콘텐트 역시 세계적으로 한국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진 현 시점에서 CJ ENM과의 협업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 라이스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진행된 CJ ENM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양사가 협업하는 방식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CJ ENM과 엔데버 콘텐트는 볼륨이 큰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J ENM과 엔데버 콘텐트는 향후 양사의 지식재산권(IP)을 공유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아이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크리스 라이스 공동대표는 “우리는 미국이나 영국에 초점을 맞춘 회사가 아닌 글로벌에 포커스를 뒀다”며 “아시아에 거대한 입지를 가진 CJ ENM의 투자와 함께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과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 IP가 결합한다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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