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 더 왔으면' 김성원 의원, 대국민 사과.."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

변덕호 입력 2022. 8. 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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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당 지도부와 찾은 동작구 사당동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임이자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했다가 문제가 되자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수해복구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90도로 허리를 숙여 대국민 사과했다. 그는 "당이 제게 내리는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견장 단상에 오른 김 의원은 '폴더 인사'를 한 뒤 회견문을 읽었다.

그는 "피해입은 국민을 위로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를 드렸다. 상처받고 분노 느꼈을 국민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그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으나, 다만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 피해) 복구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하겠다"며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결위 간사직을 내려놓겠다. 저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을 사력을 다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책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말한 뒤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김 의원은 별도로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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