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타이틀곡' 처음은 아니다..뉴진스, 그럼에도 통한 이유
기사내용 요약
데뷔 음반에 실린 4개 트랙 중 타이틀곡 3곡은 이례적
'어텐션' 멜론 1위 등 음원차트 돌풍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레이블 '어도어'의 첫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내세운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이 통했다.
12일 어도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데뷔한 뉴진스가 당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어텐션(Attention)'을 비롯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 등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3곡이 모두 음원차트 등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어텐션'은 돌풍에 가까운 인기다. 이 곡은 이날 0시 멜론, 지니, 벅스, 플로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점령하면서 주요 음원 차트를 '올킬' 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4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최근 5년간 발표된 K-팝 아이돌 데뷔곡 중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를 '올킬'한 노래는 '어텐션'이 유일하다.
'하이프보이'와 '쿠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하이프보이'와 '쿠키'는 멜론 실시간 차트인 '톱 100'에서 6위와 34위를 기록했다. 멜론 일간 차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어텐션'은 지난 10일 일간 차트 2위에 오르며 정상을 넘봤다. '하이프 보이'는 전날 대비 2계단 상승한 9위에 안착했다. '쿠키'는 무려 10계단 상승한 39위에 자리했다.
'어텐션'은 벅스 일간 차트에서 4일 연속 1위를 지켰고, '하이프 보이'는 3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지난 10일에는 '쿠키'가 8위를 기록하면서 트리플 타이틀곡 모두 벅스 일간 차트 10위권에 자리했다. 또한, 10일 지니 일간 차트에서는 '어텐션'이 2위, '하이프 보이'가 8위, '쿠키'가 48위를 차지했다. 특히, '쿠키'는 전날보다 1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뉴진스의 인기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어텐션'과 '하이프 보이'는 한국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 차트에서 10일 연속 1, 2위를 수성했다. '쿠키'는 4일 연속 3위에 올랐다. 이번 뉴진스 데뷔 EP에 실린 4곡 중 유일하게 타이틀곡인 아닌 '허트(Hurt)는 10일 차트에서 5위에 오르며 타이틀곡에 버금가는 사랑을 받고 있다.
3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룹 '투애니원(2NE1)'이 2010년 내놓은 정규 1집 '투 애니원(To Anyone)'에서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운 적이 있다. 민희진 대표가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인 '샤이니'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던 지난 2018년 발표한 정규 6집 '스토리 오브 라이트'에서 '데리러 가' '아이 원트 유' '네가 남겨둔 말' 트리플 곡을 내세우기도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룹 '알이에프(R.ef)'가 1996년 발매한 정규 2집 '백 투 더 블랙(Back To The Black)이 있다. '찬란한 사랑'(상심2)과 '마음 속을 걸어가' '재즈' 등 3곡을 동시에 밀었고 뮤직비디오 역시 컴백과 함께 3편을 한꺼번에 촬영했다.
하지만 신인 그룹이 그것도 음반에 수록된 4곡 중 3개 트랙을 타이틀곡으로 정하는 건 이례적이다.
특히 음악 감상용만으로도 매력적인 이지리스닝 팝 '어텐션'을 비롯 각 트랙의 완성도가 높아 시도 가능한 전략이었다. '하이프 보이'는 뭄바톤(Moombahton)과 일렉트로팝(ElectroPop)을 결합한 사운드와 독특한 프리코러스를 내세웠다. '쿠키'는 통통 튀는 신스와 저지클럽 스타일 리듬 변주가 독특한 댄스 팝이다. '허트'는 그루비한 드럼 비트에 담백하고 달콤한 보컬이 담긴 아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R&B 트랙이다.
'어텐션' '하이프 보이' '허트'에 프로듀서 겸 DJ 이오공(250·이호형·40)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민희진 사단' 주요 멤버인 250은 최근 트로트를 힙합으로 해석한 첫 정규 음반 '뽕'으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았다. 250은 f(x), 보아, NCT 127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과 있지 등 JYP 그룹 등 인기 K팝 팀들과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어도어는 타이틀곡이 세 곡인 이유에 대해 "뉴진스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가 프로듀서로서 멤버 선발부터 기획, 음악, 제작, 안무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첫 걸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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