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 신동빈 롯데 회장, 미래 투자 적극 나선다

이주현 기자 2022. 8. 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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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은 고물가, 경기침체 등 위기상황과 맞물려 사면 대상이 됐기 때문에 그룹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물론 국내 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사면으로 제약이 없어진 신 회장은 그룹 역량을 결집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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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 올려
국내 경제 활성화·2030부산엑스포 유치 적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은 고물가, 경기침체 등 위기상황과 맞물려 사면 대상이 됐기 때문에 그룹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물론 국내 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신동빈 회장은 법무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2018년 10월 출소한지 3년10개월 만이다.

신 회장은 출소 이후 경영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집행유예 상태로 경영 활동 과정에서 여러 제약을 받았다.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과정에서 외부의 부정적 인식과 해외 출장시 입출국 과정에서 불편함 등을 겪었다.

사면으로 제약이 없어진 신 회장은 그룹 역량을 결집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기업 인수합병(M&A) 협상과 투자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관련 업계에선 지난 5월 발표한 향후 5년간 37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 이행이 신속히 이뤄져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 뿐만 아니라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 투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의 국내 투자 계획 이행도 관심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조원 규모 국내 공장 부지 후보군을 검토하며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공장 부지가 결정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유통 사업군도 고용 유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추진중인 '롯데몰 송도'(가칭)와 '롯데몰 상암'(가칭)등이 각 지역 랜드마크 쇼핑몰을 목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영 활동에서 제약이 해소되며 해외 사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리튬메탈 음극재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SOELECT)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유럽 공장 투자로 생산 규모를 2배로 확대하는 등 미국, 유럽 등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브랜드파워를 강화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호텔 운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 프로젝트', 롯데건설의 베트남 호찌민 신도시 개발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동남아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팀장을 맡는 전사 차원 조직 '롯데그룹 유치 지원 TFT'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TFT에서는 식품∙유통군이 국내 활동, 호텔∙화학군이 해외 활동을 중점적으로 담당한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 사면으로 롯데는 큰 경영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며 "해외 M&A를 비롯해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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