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오심(?)'에 분노한 양석환, 고함치며 헬멧 패대기까지..왜 그랬나 [송일섭의 공작소]

2022. 8.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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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두산 양석환이 분노의 고함에 헬멧까지 패대기 치며 흥분했다. 무슨일일까.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스코어 2-2로 팽팽한 상황.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 김대한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양석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두산이 앞서갈 수 있었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바뀐 투수 김시훈의 슬라이더에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시훈의 빠른공이 들어왔고 양석환은 체크스윙을 하며 가까스로 헛스윙을 참아냈다.

하지만 박근영 1루심의 판정은 스윙 삼진이었다. 양석환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타석에서 떠나지 못했다. 급기야는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1루심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달라지는건 없었다. 양석환은 강석천 코치가 뛰어나올때까지 타석에서 1루심을 노려보다 덕아웃으로 향했다. 화를 삭이지 못한 양석환은 1루심을 향해 고함을 치고 덕아웃 뒤편 통로에서 헬멧을 집어 던지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양석환의 스윙은 과연 헛스윙이었을까 아니면 체크스윙 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판정은 '오심'이 아니다. 이 것은 온전히 심판의 몫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도 '체크스윙'의 판단여부는 전적으로 심판에 달려 있다. 체크스윙이 비디오 판독에 포함되지 않는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사진으로 본 양석환의 스윙은 방망이가 돌아가지 않은것 처럼 보였지만 1루심의 시선에서 스윙을 할 충분한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스윙으로 판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2-2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두산이 양석환의 삼진 판정이후 무너져 9회에 NC에 결승타를 허용하고 경기를 내줬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아쉬웠던 판정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는 양석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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