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먹' 빨리 정주행 하세요..디즈니플러스, 구독료 38% 인상
넷플릭스 등 플랫폼도 중간광고 삽입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전날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구독료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 기준 현재 8달러인 월 이용료를 오는 12월 8일부터 11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구독자가 기존 이용 요금인 8달러만 낼 경우 영상을 시청하면서 나오는 광고를 함께 봐야 한다. 인상된 가격으로 시청하는 경우에는 광고가 재생되지 않는다.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구독료 인상은 지난해 초 월 8달러로 가격을 올린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19년 구독료 월 7달러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TT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를 필두로 플랫폼들이 구독료를 연이어 인상하면서 구독자 확장 대신 수익 창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 플랫폼들이 최근 구독자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이에 연연하지 않고 대신 이용료를 인상해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워너브로스 등 플랫폼들은 가격을 인상하거나 영상 중간에 광고를 넣는 방식 등을 도입하고 있다.
OTT시장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구독자 감소 등으로 인한 국내시장 정체가 지목됐다. 올해 2분기 디즈니플러스의 신규 가입자 1440만 명 중 미국과 캐나다 가입자는 10만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중 800만여 명은 인도가 차지했고 약 600만명은 다른 나라에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미디어·통신 리서치 회사 라이트셰드 파트너스 소속 애널리스트 리치 그린필드는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시장에서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등의 구독료 인상과 광고 도입 등이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인상이 구독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OTT 플랫폼들은 현재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의 양과 질을 고려했을 때 가격 인상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밥 샤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전략 수정이 디즈니플러스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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