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선서 공방 중..6만전자 회복

외국인·기관 이틀째 쌍끌이 매수에도
2400선서 지친 개미, '팔자'나서
삼성전자, 0.33% 오르며 3일만에 6만원대
MSCI 실망감 카카오페이·편출확정 SK텔레콤 약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개미들의 차익 실현에 252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4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7%) 내린 2521.94에 거래 중이다.

2519.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30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개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2520선으로 밀렸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22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304.3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 역시 11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연기금이 789억원을 사며 순매수를 주도하고 있고 금융투자와 투신도 각각 525억원, 50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04억원을 사들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형주가 0.14%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19%, 0.13%씩 오르고 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계도 1%대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 통신, 서비스, 의약,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전자, 보험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00원(0.33%) 오르며 3거래일 만에 6만전자를 회복하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3.07%, 2.59%씩 하락세다. 전날 4%대 상승했던 카카오(035720)도 1.79% 약세다.

2분기 실적 충격 속에 넷마블(251270)이 5.93% 내리고 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뷰에서 편출이 확정된 SK텔레콤(017670)은 1.52% 하락하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편입 기대가 있었던 카카오페이(377300)도 편입에 실패한 후 차익 매물이 나오며 3.33%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아시아증시도 혼조세다. 전날 휴장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현재 2.21% 올라 2만8432.79에 거래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15%, 0.30%씩 하락하고 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