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난간 올라선 20대 여성, 버스기사가 구했다

이진경 2022. 8. 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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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호우가 시작되던 날 양화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버스기사가 극적으로 구해냈다.

지난 8일 오전 10시17분쯤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위에서 6716번 버스를 운행하고 있던 버스기사 곽정규(44)씨는 난간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곽씨는 경적을 울리다가 버스를 세우고 난간 쪽으로 달려가 여성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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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사진= 방송화면 캡처

수도권 집중호우가 시작되던 날 양화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버스기사가 극적으로 구해냈다. 

지난 8일 오전 10시17분쯤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위에서 6716번 버스를 운행하고 있던 버스기사 곽정규(44)씨는 난간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난간을 잡고 강물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여성을 보고 곽씨는 직감적으로 위험한 상황임을 깨달았다.

곽씨는 경적을 울리다가 버스를 세우고 난간 쪽으로 달려가 여성을 끌어내렸다. 발견부터 구조까지는 20초가 걸리지 않았다.

이후 버스 승객이 뛰어나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곽씨는 여성이 다시 뛰어내릴까봐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그의 옷을 꽉 붙잡고 어깨를 토닥여줬다. 

곽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비가 내리는 데다 한강 물살도 센데, (난간 위 여성을) 자세히 보니 신발도 안 신었더라”며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가 살펴보니 신발과 가방도 다리 위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곽씨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저도 잘 모른다. 순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은 인근 지구대로 이동한 뒤 가족에게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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