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요산 수치 높으면 이런 영양소 부족하다

이승구 2022. 8.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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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중 '요산'(uric acid) 수치가 높으면 식이섬유와 칼슘,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을 보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4그룹 남성의 식이섬유·칼슘·엽산 섭취량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미은 교수는 "식이섬유·칼슘·엽산의 상대적인 섭취 부족이 혈중 요산 수치 증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식이섬유·칼슘·엽산은 과일·채소의 섭취를 늘렸을 때 섭취량이 증가하는 영양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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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윤미은 교수팀, 성인 남성 6579명 분석·연구
"식이섬유·칼슘·엽산 부족, 혈중 요산 수치 증가와 관련"
"과일·채소 먹으면 혈중 요산 수치 낮추는데 도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혈중 ‘요산’(uric acid) 수치가 높으면 식이섬유와 칼슘,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을 보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과일·채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혈중 요산 수치가 증가하면 대사성 질환인 ‘통풍’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윤미은 교수팀은 ‘성인 남자의 요산농도에 따른 혈액 지표 및 영양소 적정 섭취비와 관련성-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9년)자료를 이용하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남성 6579명을 대상으로 혈중 요산 수치에 따른 각종 생리 지표의 변화를 분석했다.

혈중 요산농도는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다. 평균 혈중 요산농도가 10∼29세는 6.3㎎/㎗, 30∼49세는 6.1, 50∼64세는 5.7이었다. 

연구팀은 개별 혈중 요산 수치를 기준 삼아 연구에 참여한 성인 남성을 1그룹 1.1∼5.2㎎/㎗, 2그룹 5.3∼6.0, 3그룹 6.1∼6.8, 4그룹 6.9∼13.1 등으로 나눴다.

그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4그룹 남성의 식이섬유·칼슘·엽산 섭취량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4그룹 남성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25.3g으로, 1그룹(26.9g)·2그룹(27.5g) 남성보다 적었다.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도 4그룹 남성(555㎎)이 3그룹(590㎎)·2그룹(588㎎) 남성보다 역시 적었다.

엽산의 하루 평균 섭취량도 4그룹(341㎍)이 2그룹(362㎍)·3그룹(364㎍)·1그룹(365㎍)보다 적었다. 

윤미은 교수는 “식이섬유·칼슘·엽산의 상대적인 섭취 부족이 혈중 요산 수치 증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식이섬유·칼슘·엽산은 과일·채소의 섭취를 늘렸을 때 섭취량이 증가하는 영양소”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과일에는 과당과 소량의 퓨린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을수록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요산혈증 등 혈중 요산 수치가 높으면 만성 신장 질환·비만·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요산의 증가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인 동시에 결과로 알려졌다. 통풍은 혈중 요산이 포화 상태를 넘어선 것이 원인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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