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폭우 속 퇴근' 논란에..정미경 "이재명은 이천 화재 때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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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밤 중부지방 폭우에도 퇴근해 자택에서 전화 지휘를 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이재명 의원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이천 화재 사건 당시 먹방을 찍었다"고 반격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난재해 상황에 국민이 가장 정부를 필요로 할 때 대통령은 어디 있었느냐"고 비판하자 이같이 말하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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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밤 중부지방 폭우에도 퇴근해 자택에서 전화 지휘를 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이재명 의원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이천 화재 사건 당시 먹방을 찍었다”고 반격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난재해 상황에 국민이 가장 정부를 필요로 할 때 대통령은 어디 있었느냐”고 비판하자 이같이 말하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의원이 지난해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에서는 그때 ‘꼭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 ‘어디서나 지휘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늘 민주당은 내로남불인데 이런 재난 상황에서 틈새를 놓치지 않고 또 정쟁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온 덕분에 현장 지휘를 잘하게 된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청와대 안에 있던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과연 퇴근을 몇 시에 했나, 국민들은 과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며 “구중궁궐 안에 들어가 있으면 밖에서 물난리가 나는지 뭐가 나는지 전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 안에서 지휘라는 게 도대체 뭐가 있겠나. 보고를 받고 ‘잘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고개 끄덕이는 것 말고 뭘 또 하시겠느냐. 그럼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가서는 또 대통령이 뭘 하시겠나. 그냥 듣고 계시다 ‘아, 이렇게 점검해라’ 이 정도 차원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오셨다. 출퇴근 (하는 것이) 국민들 눈 앞에 보인다”고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서초와 강남이 가장 큰 피해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윤 대통령은) 그 현장 속에 살고 계시는 분”이라며 “대통령이 현장에 있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러면 이 경우에 더 지시를 잘하지 않았겠느냐, 눈으로 보는 상황이니까.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공격을 하는 건 좀 맞지 않다”고 했다.
다만 “비가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 안하느냐”고 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사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같은 발언에 전재수 의원이 “물난리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재산상의 손해를 보고 난리가 났는데 어떻게 집권여당이라는 분들의 입에서 이게 과거 탓, 남 탓하고 내로남불 한다고 그러고 야당의 이야기를 공격으로 받아들이느냐. 공격으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부족한 걸 채우면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정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과거에 우리 잘못했다. 그때 먹방 찍은 거’ 이렇게 얘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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