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햇볕 정원'..포스코건설, 내년 분양부터 적용

연규욱 2022. 8.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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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과 적합 수종 발굴
지하주차장 드롭오프 존에 나무정원이 조성돼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햇빛을 끌어들이고 정원을 조성하는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개발한 데 이은 친환경 고품격 아파트의 두 번째 아이템이다.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지하주차장 정원.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다. 지하 1층에는 햇빛과 바람을 최대한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을 식재한다.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빛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 식물, 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춰 자연환경에 최대한 근접한 정원을 조성한다.

첨단 설비도 갖춘다. 별도 전용 공간 없이 각 주차지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를 설치한다.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은 불꽃 감지를 통해 주차장 내 화재뿐 아니라 서성거림까지 감지해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법규와 시스템이 개선되는 대로 자율주행 주차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이 적용된 지하주차장 진입부 조경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주 출입구인 지하주차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이용자들의 품격과 편의를 더욱 높여주기 위함"이라며 "주차장을 단순히 차를 주차하는 기능적 의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승격시키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포스코건설의 내년 분양 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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