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독서마라톤 도전!

입력 2022. 8. 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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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남부지방은 여름 내내 35도가 육박하는 무더위로 아이 데리고 외출하기가 겁이 난다. 폭염 속 여름방학을 즐겁게 즐기는 방법으로 지난 7월 중순부터 아이와 함께 독서챌린지를 시작했다.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여름방학 챌린지’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의 독서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도 국내 최대 규모의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으로 온(on) 일상’을 운영하고 있다. 박경리 작가 독서챌린지를 비롯해 독서마라톤, 시민의 서재 등 국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는 박경리 작가 독서챌린지를 비롯해 독서마라톤, 시민의 서재 등 국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사진=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

아이는 두 달 간 30권의 책 읽기를 목표로 정했다. 혼자서는 작심삼일로 끝날 것 같아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참여해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봤다. 먼저 방학 시작과 함께 집 근처 도서관을 찾았다. 초등학교 1학년 방학숙제로 추천도서 20권을 읽으라는 안내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도 알려줄 수 있고, 직접 보물찾기 하듯 추천도서 3권을 찾았다. 그래서인지 책에 대한 애착도 커지는 것 같았다. 일주일에 3권 책 읽기에 도전했다. 흥미를 돋우기 위해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서마라톤을 신청했다. 

아이는 7월 중순부터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독서마라톤에 도전해 21권의 책을 읽었다.

독서마라톤은 책 1페이지를 마라톤 1m로 환산해 독서량을 완주하는 것을 말한다. 독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일정 거리를 완주하면 다음 구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읽은 책과 쪽수, 30자가 넘는 감상평을 적으면 하루 최대 500쪽 내에서 독서 코스를 달릴 수 있다. 아이는 책을 읽을 때마다 서툰 타자 실력으로 독서일지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즐거워했다. 독서일지를 작성하면 지금까지 몇 권을 읽었는지 단계로 나뉘어 점수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씨앗 단계부터 새싹, 나무, 숲 구간으로 나뉘어 독서 점수가 42.195m가 되어 완주하게 되면 마라톤 결승점에 도달한 것 같은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독서챌린지를 시작한 아이 덕분에 나 역시 하루 한 쪽이라도 책을 읽게 되는 변화가 생겼다.

아이가 독서챌린지를 시작하면서 내게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업무 적응하느라 잠시 손에서 놓았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이가 책을 꺼내 들면 옆에서 하루에 한 쪽이라도 읽으려고 책을 펼치게 됐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자기계발 서적을 고르기도 하고, 인터넷 서점에서 아이와 함께 쇼핑하듯 새로 나온 책을 고르는 재미를 느끼는 요즘이다.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을 활용하니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았다. ‘그림책 행복’ 코너에서는 나만의 행복 레시피를 직접 그리고 글을 더해 그림책을 만들어 보는 강좌도 준비돼 있었다.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그림책 1인극을 비롯해 그림책 활동가들이 영감을 얻은 행복한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혼자서 책 한 권을 완주하기 어렵다면 ‘책 읽는 행복’ 코너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1달 1권 완주 프로젝트에서는 매달 1명의 작가와 1권의 책을 선정해 독자와 작가가 서로 글로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었다. 

혼자서 책 읽기 어렵다면 ‘1달 1권 완주’ 프로젝트로 작가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사진=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

책을 고르는 게 어렵다면 박경리 작가의 독서챌린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1월까지 박경리 작가의 소설과 산문집을 읽고 매주 쓰는 독서챌린지에 도전하면 독서 기록 인증 80% 작성 시 수료증도 발급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독서챌린지를 하며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돼 있었다. 책 속 명문장 릴레이에서는 읽고 읽는 책 속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명문장을 소개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었다. 

책 속의 명문장 릴레이 코너는 육아와 업무로 지친 내게 재충전이 되어 주고 있다.(사진=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

‘지금 내가 굳게 믿어야 할 건 바로 너’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혼란스럽고 고민스럽던 요즘, 누군가가 적은 책 속 명문장을 읽으니 나를 향해 토닥여 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업무가 많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면 자연스럽게 ‘책 속 명문장 릴레이’ 코너에 적힌 글들을 보면서 재충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책을 고르기 어렵다면 박경리 작가의 독서챌린지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출처=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

독서챌린지를 통해 아이와 함께 책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세계를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활력을 얻고 있는 요즘이다.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 https://korearf.kpipa.or.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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