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 국민 눈물로 채워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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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수도권 폭우 피해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말 다르고 행동 다른 오락가락 대응이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 안전 국가 무한 책임을 거론했지만 경제부총리는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도 전에 호우 피해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며 선 긋기 바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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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일가족 장례식장 다녀와 위로하며 울먹이기도
(서울=뉴스1) 박상휘 전민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수도권 폭우 피해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말 다르고 행동 다른 오락가락 대응이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 안전 국가 무한 책임을 거론했지만 경제부총리는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도 전에 호우 피해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며 선 긋기 바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산과 일터, 목숨을 잃은 국민들 앞에서 할 소리가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32만 가구가 지하나 반지하에 살고 있지만 정부는 14만 공공임대 공급마저 10만 가구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반지하 일가족 참사에도 정부는 근본적 대책을 약속했지만 안전 관련 기준은 미흡하고 법령도 모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는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국가가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 헌법이 보장한 주거권, 재산권,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 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신림동 반지하에서 참변을 당한 일가족의 장례에 다녀온 박 원내대표는 피해 지원을 약속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모두 발언 시작 후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한 박 원내대표는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를 국민의 눈물로 채워서는 안 된다"며 "겹겹으로 소외되어 재해에 무방비였던 그분들이 물에 갇혀 두렵게 죽음을 맞은 건 우리 사회 취약한 구조 안일한 대응이 빚은 희생이었다"고 강조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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