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보다 팀이 우선' SON, "다른 선수들이 골 넣어서 정말 좋다"

한유철 기자 2022. 8. 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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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에 인성까지 완벽하다.

골을 넣지 못했음에도 손흥민은 동료들의 득점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트넘의 골이 터지면, 자연스레 손흥민이나 케인의 득점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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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실력에 인성까지 완벽하다. 골을 넣지 못했음에도 손흥민은 동료들의 득점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 대승을 거뒀다.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의해 징계를 받은 히샬리송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원들이 모두 활용됐다. 유럽 최고의 공격진으로 평가받는 'SKK 라인'을 중심으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출격했다. '영입생'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이브 비수마도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초반 일격을 맞긴 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찾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의 압박을 적절히 활용하며 토트넘 공격진들이 가장 잘 하는 뒷공간 침투를 계속해서 시도했다. 측면에서 가운데나 박스 안으로 시도하는 패스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고 전반 21분 라이언 세세뇽의 골을 시작으로 4골이나 퍼부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트넘의 골이 터지면, 자연스레 손흥민이나 케인의 득점을 예상한다. 하지만 이날 득점자 명단에는 두 선수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토트넘 입단 이후 리그에서 침묵을 지켰던 세세뇽이 골을 넣었고 '수비수' 에릭 다이어, 데얀 쿨루셉스키, 상대의 자책골이 나왔다. 케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손흥민도 1어시스트만을 올리는 데 그쳤다.


토트넘 팬, 특히 국내 토트넘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다. 올시즌 득점왕 경쟁을 하는 모하메드 살라, 엘링 홀란드, 다르윈 누녜스가 모두 골을 넣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의 득점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따낸 중요한 승리다. 우리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모든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한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1의 스코어를 봤을 때, 사람들은 나나 케인이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음에도 경기에 이긴 것은 좋은 신호다. 경기 후 위고 요리스에게도 말했다.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력은 정말 좋았다"라며 개인보다 팀을 중시하는 '완벽한' 마인드를 내비쳤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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