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기대했던 모든 게 현실로" 플럿코가 꼽은 활약 비결, '원 팀'[SS인터뷰]
LG 아담 플럿코(31)가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신의 반등 비결을 밝히며 동료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구단의 배려 덕분에 가족들과 즐거운 한국 생활을 보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6월부터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5월에는 힘든 경기들도 있었는데 반등한 후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은?
꾸준히 데이터를 보면서 여러가지를 교정했다. 슬라이더 또한 변화를 줬다. 결과가 잘 나왔고 변화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동료들의 지원도 컸다. 동료들이 잘 치고 잘 잡아주면서 운이 따르는 경기도 많이 나왔다. 늘 루틴에 충실했던 것도 최근 좋은 결과를 얻은 비결이 아닐까 싶다.
-활약하기 시작한 시점이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루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유강남에게 특별한 부분이 있나?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내가 유강남 선수의 특별한 점을 얘기하면 이전에 호흡을 맞춘 허도환 선수에게는 불공평한 평가가 내려지게 된다. 나는 허도환 선수와 호흡을 맞출 때에도 승리를 거뒀다. 어느 포수와 호흡을 맞추든 서로 알아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유강남 선수는 우리 팀의 주전포수다. 유강남 선수는 주전포수로서, 허도환 선수는 백업포수로서 둘다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허도환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타자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고 있다. 내게는 두 포수 모두 정말 고마운 존재다.
-MLB 커리어를 돌아보면 중간투수보다는 선발투수로 나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 중 하나도 선발투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내 커리어를 보면 중간보다는 선발에서 더 잘 했다. 작년에 볼티모어에서 중간 투수로 뛰었는데 성적이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중간투수로서 아쉬운 시즌을 보낸 후 LG 트윈스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LG가 내가 뛰기 적합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돌아보니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 같다. LG에 기대했던 모든 게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오르고 있다. 선발투수로서 2년 공백이 있었는데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어떠한 부상 이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루틴이다. LG 선수들에게 나에 대해 물어보면 ‘플럿코는 루틴에 미친 선수’라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루틴을 철저히 지키면서 점점 더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 같다. 환상적인 트레이닝 스태프 도움도 크다. LG 트레이닝 스태프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용일 코치님에게 도움을 많이 얻는다. MLB 경험도 있으신 분이라 내가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캐치해주신다. 최근 내가 잘하는 가장 큰 비결은 트레이닝 스태프 덕분이다.
-KBO리그에서 네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케이시 켈리에게도 도움을 받을 것 같다.
키움과 중요한 경기였다. 그만큼 더 집중했다. 내가 쏟을 수 있는 집중력을 다 발휘해서 키움 타자들을 상대했다. 정말 공 하나하나에 집중한 경기였다. 투구를 마칠 때 관중들께서 환호해주시는데 나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LG 팬들은 내가 한국에 온 첫 날부터 나를 환대해주셨다. 덕분에 이제 잠실구장이 집처럼 느껴진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한국 생활은 어떤가?
일단 나는 오직 팀이 이기는 것만 신경 쓴다.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심지어 내가 7, 8실점하고 내려와도 우리 타자들이 활약해서 팀이 이기면 나는 괜찮다. KBO리그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규시즌에서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 꾸준히 승리하는 LG에서 뛰어서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이 이기고 싶다.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이닝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2년 만에 선발투수로 복귀했는데 이닝에 대한 욕심은 없나?
없다. 내 목표는 이기는 것, 그리고 우리팀이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것 뿐이다. 우리는 원팀이다.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이전에 유강남, 허도환 선수에 대해 말한 것처럼 이기면 모든 선수가 잘한 덕분이다. 원팀이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고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원팀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만 생각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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