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 잃은 오대환, 지성 향한 살기 폭발 (아다마스) [TV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입력 2022. 8.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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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쌍둥이 형제가 거침없이 진격하는 적군과 몰아치는 의심 속에서 위기에 직면했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에서는 특수본(국가특별수사본부) 안가를 습격당하며 팀A의 표적이 된 쌍둥이 형 송수현(지성 분)과 불가침영역에 드나든 사실이 발각된 동생 하우신(지성 분)까지 극강의 서스펜스가 펼쳐졌다.

김서희(이수경 분)를 죽이려 한 팀A 요원 이과장(조동인 분)의 생포 소식은 하우신에게도 닿았다. 하우신은 손에 GPS 장치를 주입했던 자신처럼 그 요원 역시 아무런 보험 없이 움직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보았다. 불현듯 느껴진 불안감은 특수본에게 닥칠 위험도 감지, 그의 예상대로 이과장 몸 안에 이식된 GPS를 통해 팀A가 안가를 향해가고 있었다.

팀A는 안가 근방에서부터 진격하며 경계조 요원들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 복면도 쓰지 않았다는 것은 적에게 얼굴이 보여도 상관없다는 뜻으로 한 명도 살려두지 않겠다는 이팀장(오대환 분) 살기를 엿볼 수 있었다. 특수본을 따라 탈출하지 못한 송수현과 김서희는 팀A 요원의 감시망을 피해 컴컴한 숲속을 무작정 달렸다. 정신없이 앞만 보며 뛰는 두 사람과 바짝 뒤를 쫓는 요원의 추격 장면은 긴박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그 시각 이팀장은 동생 이과장에게 약물을 주입한 송수현의 모습을 CCTV로 확인, 차오르는 눈물을 누르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아다마스를 들고 외출한 권집사(황정민 분)의 임무는 해송그룹 대표 권현조(서현우 분)의 지시로 밝혀졌다. 아버지 권회장(이경영 분)의 은퇴식이자 자신의 취임식을 앞두고 22년 전 사건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다이아몬드를 세공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것.

증거 인멸을 예상한 하우신은 집무실을 다시 잠입해 아다마스의 행방과 옮긴 이유를 밝히기로 했다. 해송원 사람들의 위치와 동선을 기록하는 바이오 매트릭스가 배터리 충전을 하는 5분의 시간을 이용, 집무실에서 어느 주얼리 디자이너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권집사의 방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까지 발견하며 방 곳곳을 뒤졌다. 특히 권집사 방에는 아들로 추정되는 앨범만 있을 뿐 별다른 세간살이가 없는 것이 어딘가 싸한 느낌을 줬다.

약속된 5분이 흘러가고 권집사의 방을 빠져나와 집무실까지 당도한 하우신은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전 눈앞에 나타난 김요원(최찬호 분)의 등장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당황하기는 김요원도 마찬가지, 두 사람은 곧 오여사(우현주 분)에 의해 소환된 사실을 알게 돼 불길한 예감이 드리워졌다.

오여사는 하우신이 아다마스 유리함을 확인했던 날 밤 10시 이후 무엇을 했는지 캐물었다. 앞서 권회장 집무실에 있는 하우신을 수상하게 여긴 김요원이 선배가 묻자 오여사라고 거짓을 보고, 이의 여파로 한 마디 듣게 된 오여사가 김요원과 하우신 두 사람 모두에게서 수상한 행보를 캐치한 것. 예상치 못한 추궁에 하우신이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오여사의 의심 가득한 눈초리는 더욱 예사롭게 빛났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지 하우신의 번뜩이는 기지가 다시 한 번 필요해지는 상황.

그런 가운데 김서희와 겨우 안가를 빠져나와 하우신의 집으로 피신한 송수현은 그곳에서 한숨 돌리며 생각을 정리했다. 무엇보다 무모한 게임에 배팅하지 않는 하우신이 아다마스를 훔치러 해송원에 잠입했다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이어 돌아가신 계부와 대도 이창우(조성하 분)가 인연을 맺게 된 과정 등 쌍둥이 형제의 가슴 아픈 과거사가 하나둘씩 드러났다. 없는 형편에도 아들이 갖고 싶던 피규어를 사주느라 무리를 하고 이창우에게 빌려준 10만 원을 받으러 갔다 참변을 당한 계부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수현과 김서희가 대화를 나누던 이때 하우신 집에 누군가가 벨을 누르며 적막이 깨졌다.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이 한눈에 봐도 수상하게 느껴져 과연 이팀장이 보낸 요원일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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