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김성원에 "참담..윤리위 절차 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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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이 된 김성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을 비롯해 당내 여러 의원들의 비대위원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던데 많이 다르다"라며 "보도 내용이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올라가 있는데, 우선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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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당원께 얼굴 들 수 없는 지경"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이 된 김성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 본인이 오전에 다시 한번 사과하겠다는 표시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당 소속 의원 40여명과 의원실 보좌진, 당직자 등 100여명은 전날(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집결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손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면서 곁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임이자 의원이 김 의원의 팔뚝을 때리며 말렸다. 권 원내대표는 허공을 바라보며 시선을 피했다.
김 의원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을 비롯해 당내 여러 의원들의 비대위원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던데 많이 다르다”라며 “보도 내용이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올라가 있는데, 우선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권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에 포함될 지에 대해선 “의원들을 대표할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직에 가까운 것 아닌가. (비대위와) 원내와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빠진 적이 없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하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준석 대표와 만남에 대해선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 자체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지도부는 정기국회가 끝난 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주 위원장은 “정기국회 중에 대정부질문이 있고 국정감사, 예산 편성이 있는데 집권 1년차에 우리가 하려는 정책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하게 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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