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분기 흑자 전환..영업이익 2489% 증가(상보)

"카지노 영업제한 해소 및 여행심리 개선이 주효"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강원랜드가 2분기 영업일수 증가와 카지노 매출 급증으로 흑자전환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115억원, 영업이익은 2489% 증가한 69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카지노 매출은 2801억원, 비카지노 매출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8.9%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의한 카지노 영업제한 해소 및 여행심리 개선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의 경우 지난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영업시간을 14시간에서 20시간으로 정상화 했고, 5월16일부터 동시 체류인원은 3000명에서 6000명으로 제한 해제했다. 이에 실제 방문객도 늘었다.

카지노 방문자 수는 42만2971명으로 147.3% 늘고 총 드롭액(카지노칩으로 교환한 금액)은 4조9297억원으로 58.9% 증가해 카지노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방문자 가운데 외국인은 3993명으로 전년 대비 431.7% 늘었다.

리조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9%가 증가한 314억원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호텔과 콘도가 각가 22억원, 4억원을 기록하며 61.6%, 94.1% 늘었다. 골프는 4억으로 11.5%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물놀이 시설을 개장하면서 워터월드는 전년 대비 230% 증가한 31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비용은 24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상승했다. 주요 원인은 카지노 매출이 늘어나자 이와 연동된 폐광지역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개별소비세가 증가(전년 동기대비 49.5%)했기 때문인데, 이들 세·기금만 카지노 매출의 약 28.2%에 달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 활성화가 지역경제 리오프닝의 토대가 된다"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리조트 방문객 유치와 함께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켜 올해 당기순이익을 반드시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