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잘한 걸 찾을 수 없다..참모들 형편없어"
고 후보는 11일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당헌 80조 개정) 논의 자체가 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 80조 제1항은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 개정의 시발점은 기소여부"라며 "기소를 왜 우리가 스스로 기정사실화하는가"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만약 (이 의원의) 기소가 이뤄지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당시 오마카세 사건이 이미 검증이 어느 정도는 됐지만 거기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안 돼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먼지털이식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가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이 의원) 기소를 우리가 기정사실화해서는 절대 안 된다"라며 그 생각에서 '당헌 80조 개정논의'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정말 죄송하지만 잘한 걸 찾을 수 없다"며 "잘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면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나마 있던 정상 국가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비정상 국가로 만들고 있다는 경고를 내린 것"이라며 "이를 바로 직시하지 않으면 그 지지율은 계속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통령보다도 그 주위에 계시는 참모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며 "가장 큰 단점은 주위의 참모들이 너무 현재로서는 형편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러한 지지율을 100일만에 기록하는 정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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