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의료용 대마' 규제 완화에 2거래일 연속 상승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정부가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수입 규제를 완화하자 증시에서 우리바이오의 주가가 연일 상승했다.

우리바이오는 1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3.86% 상승한 4725원에 거래중이다. 회사 주가는 전날 10% 오른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 및 스마트팜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05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우리바이오 주가가 상승한 배경은 정부의 대마 성분 의약품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정밀 재배기술을 적용한 밀폐형 식물공장시설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과제'를 발표하고, 대마의 의료 목적 사용을 허용하는 국제적 흐름과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권을 고려해 의료 목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관리법을 개정해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수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기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을 휴대하고 출입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