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왔으면' 김성원 실언에.. 주호영 "윤리위 절차 밟지 않을 수 없다"

김성원, 11시 대국민사과 회견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현장에서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채널A 화면 캡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해지역 자원봉사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김성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고 12일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지역 피해 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좀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주 위원장은 "오늘 오전에 (김 의원) 본인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의사 표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에 법적 대응에 나선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만나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