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구원투수' 5선 주호영..檢 조사에 '묵비권' 일관 트럼프

오해원 기자 2022. 8.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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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금주의 인물

1. 국민의힘 당권 넘겨 받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위기의 집권여당을 구하기 위해 등판한 구원투수는 5선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주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난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뒤 직무를 대행해 온 권성동 원내대표는 개정된 당헌에 따라 주 위원장을 임명하고 당권을 넘겼다. 주 위원장은 대선과 6·1 지방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과 지도체제를 둘러싼 내홍으로 고전하는 국민의힘을 안정화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주 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래통합당이 2020년 4·15 총선 참패로 위기에 빠졌을 때 주 위원장은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며 당 재건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금도 국민의힘 내엔 비대위의 성격과 기간,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이 있어 당을 이끌어나갈 주 위원장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생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 추세를 반전시켜 국정 운영의 동력을 되찾는 것도 주 위원장 앞에 놓인 숙제다.

조재연 기자

2. 前대통령 첫 형사처벌 위기 자산가치 축소 혐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산 가치를 축소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당한 지 이틀 만으로, 미 역사상 처음으로 형사처벌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뉴욕주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미 수정헌법 제5조가 보장한 권리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을 답할 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법률적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처음으로 형사 사건으로 기소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통령기록물 등 기밀 서류 밀반출 혐의와 1·6 의회난입 사태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8일 마러라고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일각에서는 수사가 본격화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를 피하기 위해 2024년 대선 출마 조기 선언 등 정치적으로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아 기자

3.취임식 생략하고 현장 행보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임명 직후 “어떠한 바람에도 중심을 잡고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일선 경찰서를 찾아 곧바로 현장 행보에 들어갔다.

윤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찰권은 엄격한 견제와 감시 아래 행사돼야 하지만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 또한 결코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국 신설 등을 통한 경찰권 견제 움직임에 대해 민주적 통제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경찰 수사·치안 업무에 대한 중립성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연일 현장 행보를 벌이고 있다. 취임 당일 폭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 강남구 대치지구대를 찾아 복구 상황과 차량 흐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하는 강남경찰서 수사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또 ‘국민체감 전략과제’로 강남권 일대 클럽 마약류 집중단속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11일 열린 첫 전국경찰 화상회의에서는 복수직급제, 기본급 인상 등의 ‘당근’을 제시하며 내부 불만 완화에 나섰다.

송유근 기자

4.“폴더블폰 대중화 원년”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하반기 주력 제품인 ‘Z폴드4’와 ‘Z플립4’의 첫선을 보인 뒤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사장은 “올해 경기 불확실성 속에 스마트폰 시장이 5~8%가량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은 Z폴드4와 Z플립4를 대중화하고, 웨어러블 신제품으로 성장을 주도해 위기를 이겨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 1000만 대 판매로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삼성은 올해 초 갤럭시S22 시리즈가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높은 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성능을 하향 조정하는 이른바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이며 한 차례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노 사장은 “중앙처리장치(CPU) 등이 모두 업그레이드된 앱프로세서(AP)를 탑재해 성능이 개선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병철 기자

5.2000년대생 첫 PGA 우승 ‘깜짝 스타’ 김주형

김주형(20)이 2000년대생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주형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 내린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임성재와 재미교포 존 허(이상 15언더파 265타)를 5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우승이다. 지난달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마치고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얻은 뒤 3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며 당당히 다음 시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세계랭킹도 자신의 역대 최고인 21위까지 올라섰다. 오는 9월 열리는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임성재 등과 함께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8승)와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 김시우(3승), 강성훈, 임성재(2승), 이경훈(2승)에 이어 9번째 PGA투어 우승이다. 20세 1개월 17일의 어린 나이에 우승한 김주형의 등장에 PGA투어도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2000년대생으로는 가장 먼저 PGA투어에서 우승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반겼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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