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젠 '거대명', 거의 대부분 이재명..고민정 '적의 흉기'로 동지를~"

박태훈 선임기자 2022. 8.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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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최고위원 선거에서 선두에 나선 정청래 후보는 흐름을 볼 때 당대표로 이재명 후보가 되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당헌80조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선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지 마라"며 이는 여권의 작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비판하면 이재명 후보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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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당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왼쪽)와 정청래 후보. (정청래 SNS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최고위원 선거에서 선두에 나선 정청래 후보는 흐름을 볼 때 당대표로 이재명 후보가 되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서 '거대명'(거의 대부분 이재명 선택) 분위기를 띠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당헌80조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선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지 마라"며 이는 여권의 작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비판하면 이재명 후보에 힘을 보탰다.

정 후보는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확대명'소리까지 나오는 등 전당대회가 싱거워지고 있다고 하자 "이재명 대세론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인정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뭐 어대명을 넘어 확대명이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면 거대명(거의 대부분 이재명)으로 현장 분위기는 더 쏠림 현상이 있더라"며 따라서 전당대회 관심은 최고위원 선거로 넘어왔다고 주장했다.

즉 최고위원 득표율 1위,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자신과 '비명'임을 분명히 한 고민정 후보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저는 제 입으로 친명이다고 이야기해본 적이 없고 이것은 언론의 프레임(틀)이다"며 "굳이 따진다면 저는 국민파, 당원파다"고 말하면서 '전 반명은 아니지만 비명이다'고 한 고민정 후보를 "안타깝다. 그런 말은 단결의 언어, 동지의 언어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 조응천 의원은 '창피하다', 고민정 의원은 '이재명 의원 입지만 좁아지게 할 것이다'며 반대했다"고 묻자 정 후보는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지 마라"며 "일개 검사가 무죄임을 알면서도 기소를 할 경우 당의 운명이 어떻게 되겠는가, 일개 검사에게 당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라는 당원들의 목소리에 저는 동감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자꾸 이것을 가지고 동지의 언어가 아니라 분열의 언어를 쓰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자신은 당헌 80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 측 대열에 서있음을 확실히 했다.

민주당 당헌 80조 제1항은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검찰이 억지 기소를 할 경우 '대표 직무'가 즉각 중단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소시 직무 정지'를 명확히 한 당헌 80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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