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방귀만 문제? 쓰레기 매립지 '메탄' 측정해보니..[우주다방]

김인한 기자 입력 2022. 8. 12. 08:55 수정 2022. 8. 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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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지에서 각종 유기물질을 분해하면서 내뿜는 메탄이 예상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공위성 이미지를 활용해 쓰레기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만을 측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쓰레기 매립지 규모는 도시 크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체 메탄 배출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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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서 내뿜는 '메탄' 예상보다 2.6배 높아아르헨티나 매립지, 도시 메탄 배출량의 절반"메탄 배출량 저감, 기후변화 대응에 큰 영향"

[편집자주] 우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우주다방)을 찾겠습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는 빼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사를 전해드립니다.

[뉴델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발스와 쓰레기 매립지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전날 축구장 50개 정도의 넓이에 17층 건물 높이의 쓰레기 매립지 화재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주변은 온통 매캐한 연기에 휩싸였다. 2022.04.27.


쓰레기 매립지에서 각종 유기물질을 분해하면서 내뿜는 메탄이 예상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탄은 온실가스로,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보다 양은 적지만 열을 가둬두는 온실효과는 80배 높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가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기과학자인 요아네스 마사커스 네덜란드 우주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글로벌 배기가스 감지 위성'(GHGSat)과 '센티널-5P' 위성에 탑재된 대류권관측장비 'TROPOMI'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최근 몇 년간 우주 인공위성을 통해 온실가스 주범인 메탄 배출을 관측했다. 특히 인공위성 이미지를 활용해 쓰레기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만을 측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도 델리와 뭄바이, 파키스탄 라호르의 쓰레기 매립지를 촬영했다.

그 결과, 인도 뭄바이의 한 매립지에선 시간당 약 9.8t(톤)의 메탄, 즉 연간 8만5000톤이 배출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매립지는 이보다 더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메탄은 연간 약 25만t이 배출됐고 이는 도시 전체 메탄 배출량의 절반에 해당했다. 파키스탄 라호르도 비슷한 수치가 감지됐다. 이전 추정치에 비해 1.4배에서 2.6배 높은 결과였다.

이번 연구는 쓰레기 매립지 규모는 도시 크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체 메탄 배출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요아네스 마사커스 박사는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기후 변화에 대응에 가파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산업 활동과 자연 과정에서 매년 약 5억7000만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대기 중 메탄 농도는 기록적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25% 이상이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메탄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글로벌 배기가스 감지 위성'(GHGSat)과 '센티널-5P' 위성에 탑재된 대류권관측장비 'TROPOMI'가 수집한 메탄 배출 모습. / 사진=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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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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