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예상치 웃돈 분기 매출에도 연간 손실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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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리비안이 기대 이상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리비안은 올해 2분기 매출이 3억6400만달러(약 4753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리비안은 자본 지출을 줄여, 지난 분기 26억달러(약 3조3956억원)에서 소폭 줄어든 20억달러(약 2조6120억원)를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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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손실 7조원 전망, 지난 분기보다 늘어
"원자재 가격·운송 비용 늘고 공급망 차질 여전"
연간 실적 전망 하향에 시간외 거래서 2%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기대 이상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리비안은 6월 30일 기준으로 보유 현금 및 등가물이 155억달러(약 20조원)로 지난 분기 170억달러(약 22조원)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동일 기준 대표 모델인 R1시리즈 트럭과 SUV 선주문량은 9만8000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 5월 선주문량인 9만대 보다 소폭 늘어났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었지만 문제는 연간 전망이었다. 리비안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조정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손실을 54억5000만달러(약 7조1177억원)를 제시했다. 지난 분기 제시한 동일한 조건의 연간 전망치 47억5000만달러(약 6조2035억원)보다 확대된 것이다. 리비안 측은 주주 서한을 통해 높아진 원자재 가격 및 운송 비용, 공급망 차질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비안은 자본 지출을 줄여, 지난 분기 26억달러(약 3조3956억원)에서 소폭 줄어든 20억달러(약 2조6120억원)를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로 내놨다.
정규 장에서 4.14% 상승 마감한 리비안은 이날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대 하락세를 보여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은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 수만 명의 대기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납품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리비안은 2분기 동안 4401대를 생산, 4467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1분기 생산량은 2553대였다. 2분기 생산량이 증가되긴 했으나,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생산량을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달 약 6% 인력을 감축하고, 지출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처는 리비안이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사업을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한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며 “리비안을 떠나게 될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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