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케팅 비용 탓에 적자폭 확대"..투자의견 '보유' 하향

고득관 2022. 8. 12. 08: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12일 넷마블에 대해 지난 2분기 마케팅비용 증가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고 신작 대부분의 출시 시기가 지연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끌어내렸다.

지난 2분기 넷마블은 제2의나라 글로벌 출시와 스핀엑스 소셜카지노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4.6% 증가한 660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7월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비가 전분기대비 28.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적자는 1분기 119억원에서 2분기 347억원으로 오히려 확대됐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67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삼성증권은 2분기 중 제2의나라 글로벌 외에도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쿵야 아일랜드 등이 신규 출시되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고 밝혔다. 7월 28일에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되어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5위에 안착했다. 현재 일매출은 5억원 전후로 추정되나, 향후 매출 자연 감소를 감안하면 3분기 평균 일매출은 이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매출 온기 반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겠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의 잦은 출시 연기와 흥행 부진, 마케팅비 증가가 겹치며 넷마블의 영업이익 기반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라며 "남은 신작 중 P2E 게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나 가상화폐 시장 폭락으로 흥행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