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8월 분기 리뷰 SK텔레콤 제외..카카오페이 편입 불발

유진투자증권, SKT 패시브 매도 규모 740억원 추산
LG엔솔 비중 증가 매입 수요 550억원 수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12일 8월 분기 리뷰를 통해 SK텔레콤(017670) 제외를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페이(377300)는 이번에도 편입이 불발됐다. 그밖에 스몰캡 지수 신규 편입이나 제외 종목은 없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지수 제외로 인해 패시브 매도 수요가 74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일 평균 거래대금(230억원) 대비 3.2배 수준이다.

SK텔레콤 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유동비율 증가), 우리금융지주(316140)(유동비율 증가), 하이브(352820)(유동비율 증가) 등이 지수 내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금융(105560)(주식수 감소), 카카오(035720)(주식수 감소), 하나금융(주식수 감소), 신한지주(055550)(주식수 감소) 등은 지수 내 비중이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유동비율 증가 폭은 크지 않은 수준(9%→10%)”이라면서 “비중 증가에 따른 매입 수요는 55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지주, 하이브 비중 증가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각각 220억원, 19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리밸런싱 적용 후 MSCI EM 지수 내 한국 비중 소폭 감소(0.05%)할 것”이라면서 “한국물 매매 소폭 매도 우위(2000억원 내외) 추정하며, 8월 분기 리뷰는 오는 31일 종가 기준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