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하반기 실적·신작 출시 붙투명..목표가↓-유진

김응태 2022. 8.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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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2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신작 출시 일정 지연에 따라 올 하반기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신작 라인업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도깨비, 플랜8 등 그 이후 신작들의 출시도 자연스럽게 지연될 것"이라며 "각 신작들의 인게임 영상과 출시일이 구체화되는 시점까지 기다림의 시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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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신작 출시 일정 지연에 따라 올 하반기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신작 공개 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9700원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940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80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건 지난 4월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됐지만 흥행에 실패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업비용도 다소 증가했다. 직원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건비 증가하고, 여러 행사 진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두드러졌다고 판단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028%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해 지표가 개선됐다. 영업 외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이익 수혜를 입었고, 자회사인 빅게임스튜디오 외부 투자로 인한 평가이익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법인세 환급분 180억원도 기여했다고 봤다.

올 하반기는 신작 출시가 불투명해지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신작 ‘블랙클로버 모바일’, ‘붉은사막’의 연내 출시가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블랙클로버는 빨라야 연말 혹은 내년 1분기까지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이고, 붉은사막은 빠르면 내년 2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라면서 “붉은사막은 올해 게임스컴을 통해 관계자에게 비공개 시연을 진행하고, 연내 10분 이상의 길이의 신규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작 출시가 늦춰지면서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신작 라인업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도깨비, 플랜8 등 그 이후 신작들의 출시도 자연스럽게 지연될 것”이라며 “각 신작들의 인게임 영상과 출시일이 구체화되는 시점까지 기다림의 시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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