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능력이 최선' 日철강 3사, 실적 혹한기 주가 전망 엇갈려 [도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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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JEF, 고베제강소 등 일본의 철강 3사가 1·4분기(3월 결산법인 기준 4~6월) 두 자릿수의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일 일본 증권가에 따르면 고베제강소는 올해 4~6월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210억엔의 순이익(연결기준)을 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이 도요타 등 자동차 메이커들과 철강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 올해 하반기 강재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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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회계연도 첫 분기 순이익 증가
일본제철 42%증가, JEF홀딩스도 35%개선
도요타 등 자동차 감산 여파로 실적 하향 전망
주가 전망 '매입' '중립' 엇갈려
하지만 진검승부는 하반기에 펼쳐질 전망이다. 원료값 고공행진에 자동차용 강재 수요까지 감소하고 있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얼마나 감소하느냐'에 따라 이들 3사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일본 증권가에 따르면 고베제강소는 올해 4~6월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210억엔의 순이익(연결기준)을 냈다. 일본제철은 42% 증가한 2309억엔, JFE홀딩스도 35% 늘어난한 838억엔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수준의 실적 개선에도 업계는 실적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데 골몰하고 있다. 다이와증권 오사키 신이치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용 철강 수요가 감소한 상태에서 수출 시황까지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가전 등에 사용되는 열연코일 가격은 3월 말 대비 30% 하락하면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일본 국내시장도 저조하다. 지난 6월 일본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동월 대비 8.1%감소한 744만9000t으로 집계됐다. 도요타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수급난 등을 이유로 감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철강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베제강 측은 "당초 자동차용 강재 수요가 올해 10월에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금으로선 내년 초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사별 방어능력에 따라 실적 전망도, 주가 전망도 엇갈린다. JEF홀딩스는 연간 순이익을 전년 대비 51% 감소한 1400억엔대로 예상한다. 반면, 일본제철은 6% 출어든 6000억엔 수준의 순이익 전망치를 제시했다. 강재 출하량 감소에도 안정적으로 수익 확보가 되도록 구조개혁을 진행한 결과다. 비용절감을 위해 오는 2026년 3월까지 일본 내 고로 15기를 10기로 줄이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제철 모리 다카히로 부사장은 "(원료값 상승 등) 외부 비용 상승은 고객사와 공평하게 분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이 도요타 등 자동차 메이커들과 철강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 올해 하반기 강재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차이 탓에 결산 주가의 방향도 일본제철은 상승, JEF홀딩스는 하락으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본의 증권정보 사이트 민카부가 복수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JEF홀딩스에 대해선 '중립'을, 일본제철에 대해선 '매입', 고베제강소는 '매도'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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