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Q 문제 없으나 피크아웃 우려.. 목표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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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이 면세점 손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실적이 이를 상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 전반이 7월에도 2분기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보수적으로 백화점에만 집중하던 모습과는 달리 면세점 확대 및 지누스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점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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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피크아웃 우려되나 과도하진 않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7000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이 면세점 손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실적이 이를 상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1조1252억 원과 전년동기대비 24% 는 712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588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850억 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패션, 화장품, 잡화 등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개선된 효과다.
주 연구원은 “리빙 매출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저마진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지는 않다”며 “7월 기존점 성장률은 20%를 상회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8월 역시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3분기 실적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액이 5703억 원으로 62% 늘었으나 영업손 13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확대를 기록했다. 중국 도시 봉쇄조치 여파로 따이공 활동이 감소한 점과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 연구원은 “3분기에도 유사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MD개편 등을 통해 4분기부터는 영업적자 규모가 유의미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하향했다. 올해 및 내년 실적 추정치에 대한 변경 폭 자체는 크지 않으나 백화점 업종 피크아웃 우려를 반영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 전반이 7월에도 2분기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보수적으로 백화점에만 집중하던 모습과는 달리 면세점 확대 및 지누스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점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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