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Q 문제 없으나 피크아웃 우려.. 목표가↓-NH

이정현 2022. 8.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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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이 면세점 손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실적이 이를 상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 전반이 7월에도 2분기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보수적으로 백화점에만 집중하던 모습과는 달리 면세점 확대 및 지누스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점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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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손익 부진에도 백화점 실적이 상쇄
업종 피크아웃 우려되나 과도하진 않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7000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이 면세점 손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실적이 이를 상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현재 주가는 PER 6.4배 수준에 불과해 편안하게 접근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1조1252억 원과 전년동기대비 24% 는 712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588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850억 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패션, 화장품, 잡화 등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개선된 효과다.

주 연구원은 “리빙 매출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저마진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지는 않다”며 “7월 기존점 성장률은 20%를 상회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8월 역시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3분기 실적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액이 5703억 원으로 62% 늘었으나 영업손 13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확대를 기록했다. 중국 도시 봉쇄조치 여파로 따이공 활동이 감소한 점과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 연구원은 “3분기에도 유사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MD개편 등을 통해 4분기부터는 영업적자 규모가 유의미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하향했다. 올해 및 내년 실적 추정치에 대한 변경 폭 자체는 크지 않으나 백화점 업종 피크아웃 우려를 반영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 전반이 7월에도 2분기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보수적으로 백화점에만 집중하던 모습과는 달리 면세점 확대 및 지누스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점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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