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안정 조짐..연내 25bp 인상 속도조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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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등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일 "7월 CPI 확인 후 9월 FOMC에서 연준이 50bp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소비자 조사에서 장단기 인플레 기대심리 등을 고려하면 연말로 갈수록 경계심이 낮아지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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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등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7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9%, 전월대비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6월 중순 이후부터 유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헤드라인 CPI도 전년대비 8.5%를 기록해 6월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운송 서비스나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낮아졌고 중고차 가격 상승세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인플레 급등세가 완화됐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일 “7월 CPI 확인 후 9월 FOMC에서 연준이 50bp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소비자 조사에서 장단기 인플레 기대심리 등을 고려하면 연말로 갈수록 경계심이 낮아지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7월 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인플레 기대심리는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미국 7월 신규 고용자 수는 52만명으로 예상치(25만명)를 상회했으며 실업률도 3.5%를 기록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미국은 팬데믹 이전의 고용 수준을 회복했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해 신규 일자리 증가 속도는 연말까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대 인플레가 점차 낮아지면서 올 4분기 중 연준 긴축 속도가 25bp 인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대 후반에서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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