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작가 "내 글은 조국에 바치는 연애편지"
【 앵커멘트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 씨가 한국 독자와의 만남을 위해 내한했습니다. 자신의 글을 '조국을 향한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는데요. 최희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어무이 아버지 잡혀 가가 나 혼자 되는 거는 죽어도 싫어예."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2017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올해 초엔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BBC 등에서 '올해의 책 10'으로 선정했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30년.
세세한 부분까지 진실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완벽주의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진 / 작가 - "독자가 믿어줘야 해요. 진실에 가장 가까운 그 시점까지 가고 싶거든요. 그래서 저는 소설을 통해서 이 거짓말을 믿어주는…. "
20년 동안 지속된 간 질환 때문에 변호사를 그만둔 이민진 작가가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세계 곳곳에 사는 한국인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이민진 / 작가 - "(제 소설은) 한국에 바치는 제 조국에 바치는 연애편지거든요."
이민진 작가는 조국을 위한 아름다운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의 이야기를 쓰겠다고 말합니다.
이 작가는 차기작 '아메리칸 학원'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들의 교육열을 담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전현준VJ,이준우VJ 영상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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