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 北 우크라 파병설에 '펄쩍'

박상훈 2022. 8.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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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해 6개월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우방국인 북한에 우크라이나 파병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11일(현지시각)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근 일각에서 러시아가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세를 바꾸기 위해 북한군 10만 명의 파병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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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4월25일 열린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경축 열병식.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6개월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우방국인 북한에 우크라이나 파병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11일(현지시각)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취재진에게 “관련 보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고 책임지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그러한 협상은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러시아가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세를 바꾸기 위해 북한군 10만 명의 파병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8일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최대 8만명에 달한다는 추산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콜라이우 전선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병사 (미콜라이우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군용 차량에서 뛰어 내리고 있다. 2022.8.11 alo95@yna.co.kr (끝)

네차예프 부국장은 이어 “북한 의용군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파견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러시아군과 DPR·LPR 민병대의 전투 역량이 '특별 군사작전'의 임무를 완수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DPR과 LPR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이다.

군사 전문가들 역시 북한이 추가적인 국제 제재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를 감수하면서까지 파병을 강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신, 북한이 최근 DPR과 LPR의 재건 사업을 돕기 위해 자국 노동자들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자국 노동자들을 파견하는 방안 역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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