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샌프란 연은 총재 "인플레 승리 선언 너무 이르다"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8. 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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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샌프란 연은 총재 "인플레 승리 선언 너무 이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크소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번 연속 0.75%P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았고, 0.5%P 금리 인상이 나의 기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월간 지표에 대해 소비자와 기업이 어느정도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우리의 물가 안정 목표에 가깝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올해 말까지 금리를 3.5% 미만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2.25%~2.5%입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8.7%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0.5%P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을지 모르지만, 연준위원들은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통화 정책을 계속 긴축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美 7월 생산자물가 0.5% 하락...2년 만에 '마이너스'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2년여만에 월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이어나갔던 월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간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6월보다 9%나 떨어진 에너지 가격 하락이 마이너스 전환을 주도했습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도 전년 동월보다 5.8% 올라 직전 달(6.4%)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도매 물가 상승분은 향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에서, PPI 상승폭의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26만 2천건...지난해 11월 이후 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 2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그 전주에 비해 1만 4천 건이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수치입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3월 50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도 8천 건 증가한 143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증가했지만, 고용시장의 수요 초과 현상이 뒤바뀐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앨런 벤슨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고용주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2년 동안 구인난을 경험했기 때문에 해고에 유보적인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 공개한 7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52만 8천 개가 증가해, 지난 6월의 39만 8천 개보다 증가 폭이 늘어났습니다.

美 2분기 집값 역대 최고 경신..."오름세는 둔화"

미국의 집값이 지난 2분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습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단독주택 중위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14.2% 급등한 41만3천500달러(약5억4천만원)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분기별 주택 가격이 40만 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2분기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1분기 15.4% 보다 둔화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출 금리 부담이 가중되면서 가격 오름세는 이미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느려지기 시작했고, 주택 경제학자들은 연말까지는 전국적으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OPEC,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IEA는 상향

석유수출기구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가 엇갈렸습니다.

OPEC은 글로벌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원유 수요도 일 26만 배럴 줄어든 1억3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가하면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일 38만 배럴 늘어난 9천970만 배럴로 올렸습니다.

IEA는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해, 일부 국가들이 가스 대신 석유 사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美, 가상자산 규제 강화 조짐...헤지펀드 보고 의무화 추진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합니다. 앞으로 헤지펀드들은 당국에 제출하는 보고서에 가상자산 위험성을 의무적으로 기입해야합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간 헤지펀드들로부터 보고 받던 기밀문서 '폼(Form) PF'에 가상자산 투자 위험성을 포함시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폼 PF'에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SEC의 이번 계획에 따라 가상자산 항목이 정식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두 기관은 미국 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변경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방침이 최종 확정되기 전 외부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SEC가 발표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폼 PF'에 가상자산을 새로운 자산군으로 추가하고, 용어를 정의하도록 했습니다. 대상은 순자산 5억 달러 이상 헤지펀드입니다.

'폼 PF'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모펀드의 잠재적 리스크를 포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SEC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한 헤지펀드가 급증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추가하는 사모펀드도 늘어나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여름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캐피탈(3AC)이 ‘루나 사태’를 계기로 파산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연쇄 충격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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